브라질 코로나19 진정세 뚜렷…확진·사망자 증가폭 둔화

신규 확진자 사흘연속 1만명대…일일 사망자 6일째 1천명 밑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6일째 1천명을 밑돌았고,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만명대에 그쳤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04명 많은 12만7천46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천명을 밑돌면서 눈에 띄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천279명 많은 416만2천7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1만4천521명)과 전날(1만273명)에 이어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 해변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 해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지난 주말 연휴 기간에 해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 G1]
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파울루주에서는 4주째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하루 평균 사망자가 8월 9∼15일 252명, 16∼22일 230명, 23∼29일 222명에 이어 8월 30일∼9월 5일엔 196명으로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천714명, 1천605명, 1천498명에 이어 1천418명으로 17% 줄었다.
주 정부 관계자는 "사망자와 확진자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강력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5일부터 독립기념일인 7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에 해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들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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