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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분기에 경제 18.5% 위축…내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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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 프랑스는 2분기에 -13.8%…세 분기 연속 GDP 감소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폐점한 상가를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내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보다 18.5%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당시 이후 최악의 경제 성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페인은 올해 1분기 -5.2%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스페인은 2013년부터 이어진 5년간의 긴 침체 이후 경제의 활력을 되찾으면서 유럽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전망이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특히 전체 GDP의 12%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제2의 관광대국으로, 코로나19 사태 초반 유럽에서도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2%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경제는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은 -13.8%다. 프랑스는 올해 1분기 성장률도 기존의 -5.3%에서 -5.9%로 더 내려 확정했다. 프랑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1%다. yonglae@yna.co.kr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