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수도 반대하더니" 이낙연 "보완하자는 취지였다"

당대표 임기 놓고도 "선장이 자리비우면 안돼" vs "난 구원투수" 공방

2020년 7월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7월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8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가 29일 첫 TV 토론회에서 행정수도와 대표 임기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대구MBC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던 시절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했지만, 2004년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는 호남은 손해를 본다면서 반대했다"면서 "과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이 몇 번 바뀌었다"고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이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말한 기억이 나느냐", "철학은 있는데 전체적으로 소극·보수적인 것 같다"고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행정수도 건설 자체에 반대했다기보다는 비수도권 지방과의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 보완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였다"며 "당시 호남 의원으로서 호남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로부터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당 대표 임기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에게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사임하면 (임기가) 정확하게 6개월 10일 정도"라며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당 운명이 걸려 있는데 선장이 자리를 비우고 배에서 내린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비상시국이기에 구원투수 심정으로 나서는데 구원투수가 9회 말까지 다 던진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낙연 김부겸 후보와의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인사말에서 "전환의 시대 앞에 섰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과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 후보는 당헌·당규상 무공천 논란이 있었던 서울·부산 등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 "연말쯤 결정"(이 후보), "낼 수밖에 없는 사정"(김 후보), "연말보다 더 빨리 결정"(박 후보)이라고 각각 밝혔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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